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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194480) 과거의 욕을 돌이켜보며(FEAT.컴투스)주식/데브시스터즈 2021. 9. 23. 16:15
데브시스터즈라는 기업이 올해 엄청난 수익률을 보여주고있다.
좋은 이웃이신 현미밸님의 의견을듣고 다시한번 보게되었다.
데브시스터즈 상승의 이유는 다름아닌
이 효자게임 덕분인데
기존 쿠키런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이 게임이 현재 미국에서 게임 매출 10위권 안을 들어가고있다.
DDI가 30위권 안을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걸보면
분명 매출이 잘 찍힐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근데 사실 오늘 하고싶은얘기는 그게 아니라...
데브시스터즈에대한 과거의 시선에대한 이야기를 좀 하고싶다.
가투소에 예전에 올라온 글인데
데브시스터즈의 어두운 앞날을 그리고있다.
(대충 내용은 쿠키런 하나가지고 게임개발도 제대로 안한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복지같은곳에만 힘준다고 되어있음)
저당시 나는 투자를 하지도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저걸 유머사이트같은 곳에서 봤는데
나또한 저 글을보고 혀를 끌끌 찼던 기억이난다.
5만원의 공모가가 그 당시 13150원으로 떨어짐 (2017년)
저 글이 또 재밌는건 승도리님 좋은친구님처럼 실력있는 가치투자자님도 혀를 끌끌 차심..
(다만 WILLIAM님은 악의적인 편집이라고 하셨다..!! 선구안 ㄷㄷㄷ)
추석동안 존경하는 투자자분께 현재 나의 고민에 대해 털어놓았던 적이있는데
그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회사의 진정한 주주가 되기위해서는 모든 사이클을 경험해봐야한다." 고 하셨다.
만약 내가 데브시스터즈 투자자고 저런 글을 봤어도 흔들리지않을 수 있었을까? 하고 자문해본다.
결론은 못한다고보고.. 아마 내가 공모주 투자했으면 손절하지않았을까싶다.
배당도없는판에 3년안에는 내 인내심이 바닥이나지않았을까?
배당은 없더라도 현금흐름이 꾸준하지않다는점이 내게는 견딜 수 없는 요인이 됐을 것 같다.
그래서그런지... 데브시스터즈를 투자하지 못했던 시절에대한 후회감은 없고 있어서도 안될 것이다.
현재의 시점에서 데브시스터즈를 공부한다면 미국이나 일본 매출 추정을 통한 밸류계산보다도
현재는 쿠키런 킹덤의 매력에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1. 일단 매출은 무조건 잘나올 것 같은데, 중장기 흥행 여부?
2. 인건비나 마케팅비 가이던스
3. 향후 신작 및 개발현황
현재로는 이정도가 궁금하다.
게임주 투자가 아무래도 내게 잘 맞다고 생각했는데, 요새는 또 아닌것같다는 생각이든다.
그냥 나는 게임을 좋아할 뿐이지 게임주투자는 정보가 공개가 잘되어있으며
투자자들의 심리도 그만큼 빠르게 반영되는 것 같다.
무엇보다 게임의 흥행여부를 점치는게 가장 힘든 부분인듯...
더블유게임즈에서 매력을 느꼈던 부분은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조절되고있는 인건비/마케팅비였는데... 여러 생각이드는 요즘이다.
추석내내 주식생각은 안하고 딴생각만했었다.
주식 생각을 하기싫어서라기보다는 그냥 별로 걱정이 없었던거같다.(=별 생각이 없었다)
현금흐름이 꾸준한 기업들에게는 언젠가 기회가온다는 나의 망상같은 희망회로때문일까?
그래서 그런지 자산배분이나 기업공부도 게을러지는 것 같다.
나름 공부한다고는 하는데 아직도 한참 모자른 것 같고...
(사실 추석밤사이 떨어진 버크셔를 줍느라 정신이없었다..!)
그나저나 데브시스터즈는 저렇게 올라가는데...
컴투스는 왜 저런꼴일까???
솔직히 컴투스 본업에대한 부분은 굉장히 실망적이지만
지금 이 가격은 또 나를 참을 수 없게 만드는게 아닌가싶다.
자본배치 부분에서 의심을 많이했는데.. 한방투자가 아니라서 그렇지
데브시스터즈+케이뱅크+위지윅스튜디오 등등
뿌려놓은 씨앗이 굉장히 매력적인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데브시스터즈
케이뱅크
위지윅스튜디오
이거 3개가 공부가 된다면 반대로 컴투스도 투자기회를 엿볼 수 있지않을까?이런 생각마저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