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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20년 상반기까지 주식투자 여행기 정리주식 2020. 7. 18. 15:08
지금은 20년이지만..
https://nursingstudy.tistory.com/130
작년 기준도 6월달이었기에
조금 늦었지만 1년 투자 정리 및 투자하고있는 기업 정리를 해보고자 글을 쓴다
1년 사이에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여자친구랑도 헤어졌고(정말 이게 너무나도 힘들었고 차라리 돈을 잃었으면 좋겠을만큼 아픈부분이었다)
직장도 건강때문에 그만두게되어 굉장히 힘든 상반기를 보냈다
그럼에도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덕에
19년 자산의 두배이상이 늘었고(그래봤자 초라한 1억 under..)
은행 이율보다는 훨씬 많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19년도는 사실 제대로 투자했다는 느낌이 안들었다
그도그럴게 단기매매를 많이했었고 가치투자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남들이 좋다고하는, 남들이 분석해놓은 글만 대충보고 사업보고서도 안읽고 투자한 기업이
'대다수' 였기 때문이다
1년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다른점이 있다면 지금은 아무리 매력적인 기업이어도 투자를 하기전까지
엄청 스트레스+고민+etc를 느끼며 투자를 결정한다
그런다고 수익률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많이 신중해진 느낌은 있다
작년 글을 보면
1. 투자금이 부족하다
=> 이건 정말 어리석은 생각이다. 작년에 비해 투자금액이 두배이상 원금에 비하면 거의 3배이상 늘었는데
투자금액이 점점 커지면서 느끼는건 '내가 만약 잘못된 선택을 했다면 어찌됐을까?' 하는 아찔한 생각이든다
사실 잘한 선택인지 잘못한 선택인지는 단기간에 알기가 힘들다
리노공업만 보더라도 지난 3년간 주가추이를 보자면 상승은 최근 1년사이에 급증한것이다
그것도 최저에서 무려 약3배나 가까이 올랐다
17년에 투자하고 19년에 재점검했을 때 이 회사가 틀린회사라고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매도했다면
그것만큼 우매한 짓은 없었을 것이며
결국 주가의 행방은 단기적으로는 알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이익을 추정해야하고.. 이익이 늘고 앞으로도 늘 것 같다면 그리고 주가가 그에비해
저렴하다면 분명히 투자를 멈추지 말고 지속해야 할 것이다
어찌되었든 돈이 점점 커지면서 실패도 그만큼 적게 하려고 하게되고 실패를 좀 더 적은 돈을 가지고있을때
많이 경험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이..까지는 아니더라도 좋은 경험들을 많이 해보아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주가가 안좋은, 지지부진한 기업들을 내가 보유하고있지않지만 들여다본다
마치 '내가 만약 이 기업을 이 시점에 샀더라면' 왜냐면 '그 시점' 에서의 나는 충분히 매력적으로 봤을테니깐
말이다. 그런 상상을 자주하고 트래킹을 많이 하는편이다
많은 기업을 그렇게 보지는 못하겠지만 몇몇 관심있는 기업은 그렇게 보고있고
아닌 기업들도 많이 보려고 노력중이다
어쨌든 결론은 투자금이 적다는건 물론 슬픈일이지만 그걸 운용할 능력도 충분해야된다는 것이 내 생각
시간이 흐르고 변수가 크게 없다면 내 자산은
1억under->1억->2억 까지는 봄이오면 여름이오듯 여름이오면 가을이오듯 올 것이기에
그 전에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 기업을 보는 눈이 아직 미숙함
이건 아직도 많이 미숙하다.
최근 '동원개발', '신도리코' 같은 자산주들을 보면서 느꼈고 심지어 동원개발은 내가보기에도 괜찮아보이는데
실제로 주가가 지지부진했다. 약간 이러한 기업들을 보면서 기업의 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하게되었고
결국에 기업의 현금흐름에 대한 확실성이 있어야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니까 워렌버핏이 10년 투자할거아니면 10분도 쳐다보지 말라고한거처럼
정말 10년동안 현금흐름이 안정적일것이냐? 부터 물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10년 앞일을 내가 어찌 알겠냐만 아주 강력한 비즈니스모델은 예측하기가 '그나마' 쉬울 것이다
예를 들면 담배가 10년안에 사라질까? 난 10년뒤에도 흡연자가 있을거라 생각하고 10년 뒤
흡연 문화가 어찌 바뀔지는 더욱 흥미롭다
리니지가 10년 뒤에 사라질까? 10년 뒤에도 모바일로 자동사냥 돌리며 블소랑 아이온 하고있을듯 +트릭스터
10년 뒤에도 수액이 사라질까? 아니 10년뒤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요양병원에 누워서 수액을 맞고있을 것이다
아무튼 이러한 강력한 비즈니스모델을 보면서 10년뒤에도 돈을 잘 벌 것 같은 성장할 것 같은 기업의
현금흐름을 적절히 할인하는 방법이 per이나 pbr보다 훨씬 괜찮은 밸류에이션이 아닌가하다
분명 이 방법은 현금흐름이 불확실한 기업은 제외해버리는 장점(?)이 있다
결국은 기업에 대한 이해 사업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한다
근데 이건 머리가 똑똑하고 이런걸 떠나서 여러가지 측면이 필요하다
어떻게보면 투자기업에 대한 idea 인데.. 이게 얻기가 쉽지가 않다
버핏이나 멍거도 이러한 idea는 소중하기때문에 공개는 안한다고 했다
좋은 idea를 누구보다 빠르게 가져가는게 필요한데 개인투자자로 쉽지않은 부분이고
대부분 애널리스트 리포트, 뉴스, 개인투자자들의 의견+내 경험에 의존하는편이다 나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4686509?sid=101&lfrom=kakao
(물론 애널리스트 리포트에 100% 의존하는건 아니다. 그리고 애널들도 편차가 큰 편이다)
3. 안정적인 직장과 꾸준한 노동력+현금흐름
사실 3번이 제일 중요하다는걸 느꼈다.
이유는 코로나때문인데 코로나를 겪으면서 직장에 대한 불안감이 더 커진것은 분명하다
코로나면 병원이 더 잘되는거 아닌가?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응급을 요하는게 아니면 대부분 병원을 안가다보니 입원환자가 많이 수그러들었고
결국 병원경영이 어려워지니 응급오프 쓰게하게 청소여사님들 짜르고 간병사들 짜르고 그런일들을 옆에서 보고있으면
고용불안이 안느껴질수가 없다
애초에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간호사라는 직업이 평생직장으로 가져가기에는 많이 고된 직업이다보니
안정적인 직장 및 꾸준한 현금흐름을 가져가는 직장에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해온 편이다
요즘엔 현금흐름을 떠나서라도 신용대출이나 레버리지에서의 이점을 얻기 위해서라도 좋은 직장
남들이 보기에 안정적인 직장을 들어가야함을 절실하게 느끼고있다
물론 그런 직장을 얻기위해 경쟁이 불가피하고 이런 경쟁속에서 내가 안될 수도 있기 때문에
요즘엔 간호사 생활을 계속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고있다
아마 대부분의 간호사 선생님들이 고민하실듯..
4. 수익은 얼마인가?
나도 다른분들의 결산글을 볼때면 '그래서 도대체 얼마 벌었는데?' 가 궁금할때가있다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빼먹을 뻔 했다
작년 18~19년 6월까지의 수익은 약 50만원이었다(굉장히 부끄러운 숫자다)
올해 18년~19년 6월까지의 수익은 대략 500만원쯤 된다(배당금은 제외)
사실 이 숫자도 코로나 특수에 비하면 너무 초라한 숫자가 아닌가싶다
그만큼 코로나로 덕본 수혜가 컸고 코로나전에도 이미 비중이 높아서 그리 큰 수익은 얻지 못했다.
투자한 기업에 대한 짧은 코멘트
KT&G
2분기 및 하반기 실적 기대 But 면세점 매출이 안나올거라 아쉽다. 그러나 담배 안피는거 아니므로 holding
추가매수는 가격보고 결정하고 사실 배당금받을때까지 기다려야하면 배당금받고 그러는거지뭐..
더블유게임즈
상장이 최대 이슈이긴하나 그거를 제외하고 코로나 이후 실적 성장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다
일단 2분기는 좋을 것 같은데 34분기는 잘 모르겠음
비중을 꽤 줄였지만 상장 이후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건 사실이다 -> M&A
내년에 출시한다는 하이퍼슬롯 장르또한 기대되지만 큰 기대는 하지않고 있고
이익을 어떻게 더 늘려갈지 궁금하다
대한약품
이 회사에 대해서는 사실 성장에 대해선 의문점이 없지만 그게 고성장이 아니라 저성장이라는 점
저성장주를 피터린치는 게으름이라 하였다 굳이 게으름뱅이한테 투자할 필요가있는가? 까지 말함
그런점에서 추가매수가 조금 꺼려지긴한다 폭발적으로 성장하진 않을 것이기에..
그리고 CJ헬스케어의 증설에 관한 경쟁+비용감소만으로 상승시킬 수 있는 이익향상폭이 제한적이지 않을까란
생각이든다..약가인상 슬슬 받을때도 되지않았나싶은데
올해들어 fcf 개선된 점은 아주 좋다 20년까지는 capex 투자 한다고 하는데 어찌될지 트래킹을 잘 해야할듯싶고
capex 많은 기업은 별로라지만 그만큼 이익률을 뽑아내었던 과거처럼 효율적인 자본배치를 앞으로 해주었음
좋겠다는게 내 생각이다. 아까 동원개발이나 신도리코처럼 저런 기업들한테 부족한점이 바로 ceo의 자본배치다
재투자를 하던, 배당을 주던, 자사주를 사던 유보를 하더라도 그 이유가 분명하던(M&A등) 해야한다
CEO가 인성적으로 좋고 문제없고 주주생각하고 그런것도 좋지만 자본배치를 얼마나 잘하느냐가 중요하다
엔씨소프트
이 기업의 밸류는 굉장히 러프하게 잡고도 매수를 눌렀는데 최근에 BM에 대한 매력이 돋보여서였다
mmorpg게임을 좀 deep하게 해본사람이라면 온라인 rpg 게임에대한 고질적인 문제를 잘 알것이다
엔씨가 이걸 잘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매력적이고 트릭스터랑 팡야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컴투스의 버디크러시가 무너진 이상 팡야는 기회라고봄
물론 리스크는 국내매출에 치중되어있다는 점이다. 해외에서도 충분히 성공한다면 좋을텐데
웨스턴은 바라지도 않고 일본, 대만쪽에서 리니지2M이 성공한다면 좋을 것 같다
그래도 국내만큼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버크셔해서웨이
미국주식은 웬만하면 2개~3개로 가져가려고하고 내가 모르는건 절대 안하려고하며 중소형주도 힘들어
잘 알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데 버크셔가 아직 정신을 못차리고있어서 투자하고있다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주가는 꽤 많이 올라왔지만 떨어지면 더 사야겠다
근데 버크셔도 과거처럼 큰 성장은 못할 것 같다 크기가 크기인만큼...
알트리아
말보로에 이은 JUUL 그리고 미국내 아이코스 MRTP까지
점점 해자가 보이는 것 같은데 아직까지 그게 돈이 되진 않는다
결국 말보로의 하락전까지 또다른 캐시카우 혹은 보완할만한 무언가가 나와줘야한다
계속 지켜봐야함
비중을 더 늘리고싶은 기업도있고 어느정도 수익을 실현하고 싶은 기업도 분명있다
물론 손실을 보고있는 기업도 있고..
나중엔 과거에 투자했었던 기업을 통해서 내가 뭘 잘했고 뭘 잘못했는지 정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기록이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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