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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대표의 메리츠자산운용 더우먼펀드는 무슨 종목을 샀는가주식 2020. 4. 24. 02:50
https://nursingstudy.tistory.com/190
https://nursingstudy.tistory.com/237
예전에 이런 글을 쓴적이 있는데
사실 저 펀드들은 엄밀히 말하자면 운용역에 존리대표가 없기 때문에
존리대표의 펀드야! 라고 말하기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러나
더우먼펀드의 경우 부책임운용이긴 하지만
존리대표가있다
우먼펀드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보면
메리츠더우먼증권투자회사[주식](이하 ‘펀드’)은 여성 참여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믿음 하에 우수한 여성인력을 활용하는 국내기업을 선별하여 지속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로
2018년 8월 13일 등기를 완료하였으며 펀드의 설정일은 2018년 11월 1일입니다.
펀드는 2019년 12월 말 기준 29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OECD 35개국 중 여성이 상장기업의 이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최하위권으로, 여성의 고학력화
취업에 대한 인식의 변화 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 여성의 고용률은 OECD 주요국 대비 현저하게 낮은 수준입니다. 남녀 임금 격차 등 질적인 측면에서도 여성 경제활동은 제한적인 여건입니다.
이에 펀드는 유망 업종이라고 여겨지는 섹터에서 가장 여성 친화적인 기업 혹은 현재는 여성 친화적이지 않지만
앞으로 개선 의지나 계획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기업에게 지속적으로 질문하고 요구하여
회사들이 좀 더 여성친화적인 기업으로 변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읽으면 음 그렇구나 하는데
사실 그 뒷내용이 더 재밌고 흥미롭다
월트디즈니 (Walt Disney, 이하 ‘디즈니’) 는 ‘겨울왕국 (Frozen)’ 이 처음 상영된 지 6년 여 만에
이번 11월 말 ‘겨울왕국 2 (Frozen 2)’ 를 공개하였습니다.
‘겨울왕국’ 시리즈를 감독한 제니퍼 미셸 리 (Jennifer Michelle Lee) 는
디즈니에서 여성으로는 최초로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의 감독이 되었습니다.
다양성을 인정한 디즈니의 이러한 시도를 통해 완성된 ‘겨울왕국’ 은
기존의 소위 공주 이야기에서 (princess story) 탈피하였습니다.
‘겨울왕국’ 은 세가지 큰 편견을 바꾼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과거 콘텐츠들에서 공주들은 왕자들이 구해줘야 하는 존재로 그려졌다면
‘겨울왕국’ 의 엘사 (Elsa) 는 스스로의 힘으로 단점을 극복해 나갑니다.
둘 째, 신데렐라, 콩쥐팥쥐 등에서 여주인공을 괴롭히는 이들은 항상 새엄마, 새언니 등의 여성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겨울왕국’ 에서 엘사는 동생 안나 (Anna) 와 함께 서로를 지지해 주며 역경을 해쳐나갑니다.
마지막으로, ‘겨울왕국’ 에는 엘사와 안나 자매의 역경을 옆에서 그리고 뒤에서 함께 도와주며 헤쳐나가는 남자주인공
크리스토프 (Kristoff) 가 등장 하고, 이는 기존 디즈니 작품들에서 공주를 구하는 존재의 왕자 캐릭터에서
공주와 함께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캐릭터로의 큰 변화입니다.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제니퍼 미셸 리 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디즈니의 (왕자의 구함을 받는) 공주 이야기들은 (fairy tale model) 오랜 시간 동안 당연시 여겨졌고 많은 여성들은 자연스럽게 그러한 스토리를 현실에서 꿈꾸게 되었습니다. 나는 70년대에 유년기를 보냈고 나의 어머니는 매우 독립적인 성향을 가진 싱글맘 이었습니다. 우리에게는 디즈니의 스토리들은 현실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우리에게는 디즈니의 스토리들은 현실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 이후 디즈니에서 일하며 겨울왕국을 만들게 되었을 때 현실을 반영하는 캐릭터들을 만들기로 논의를 하였습니다. 동화는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다고 하지만 100% 그러하지만은 않습니다.”"
제니퍼 미셸 리 와 같은 여성이 작품을 쓰고 제작하였기에 가능한 변화였습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한 디즈니 캐릭터의 변화는 더 많은 관중들의 호응을 받았고 ‘겨울왕국 2’ 는
올해 디즈니의 작품들 중 6번째로 전세계 흥행 수익 10억 달러를 돌파하였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업 문화가 실제로 기업 가치 향상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예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기업들도 이러한 해외 사례들을 통해 다양성과 유연성을 중시하는 기업문화가 가져오는
긍정적인 변화들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효율적인 양성평등 정책들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단락에서는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펀드가 편입하고 있는 기업들의 사례를 공유 드리겠습니다.
이후에는 이런 양성평등과 기업의 펀더멘털을 기준으로 종목 소개를 몇개 해준다(LG생건, 고영, 클리오)
개인적으로 스토리나 진정성이 있는 자산운용보고서를 좋아하는데 정말 잘쓴 것 같다
사실 내가 이런 펀드의 구성종목을 찾아보는 이유는
투자 고수들이 어떤 종목을 pick했는지 그리고 왜pick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 위함이다
전부터 이렇게 종목들을 쭉 봤는데 대체적으로 반도체를 꼭 담더라 (삼전,하이닉스,원익ips 등등)
그리고 자산운용보고서를 보면 이 종목이 왜 좋은지 상세하게는 안써있지만 대략적으로 써있어서
투자 idea를 얻기에도 좋다 물론 대부분 서치해보면 나오는 것들이긴 하지만
보고서로 보면 왠지 모르게 필자의 강력한 믿음이 보이기 때문이다
1년기준으로 수익률은 뭐 코로나 전까지는 괜찮았지만
코로나로 20%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사실 너무나 당연한거라 이게 펀드운용을 잘못했네 이런건 아닌 것 같다
제일 중요한 구성종목이다
펀드 특징상 아무래도 몰-빵은 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 기업을 두루두루 가지고있는데
그래도 나롬 상위 10개 기업을 보고있으면 개인적으로 갸우뚱해지는건 없지않아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삼성전자우랑 sk하이닉스를 동시에 담는다는게 좀 그렇고
LG생건은 정말 좋은 PICK이라고 생각한다
나머지는 다 공부를 안한 기업이긴 하지만 카카오의 경우도
존리대표가 말하는 확장성이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하지만
피터린치가 말한대로 그 확장성에서 '수익'으로 제대로 연결이 되느냐가 문제라고 본다
카카오의 성장이 눈에띄는건 알겠는데 언제나 좋은 기업을 싸게 사야 좋은거지
비싸게사면 높은 프리미엄이 의심받을 때 큰 주가하락을 견뎌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비싼 주식을 사려면 그 이익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는 점인데
내게 카카오는 그런 확신이 별로 들지 않는다
사실 애초에 내가 PER 20넘어가는 종목을 잘 매수를 못하겠어서 그런걸 수도 있다
솔직히 저 10개 기업들이 다 미래가 유망하고 그런기업이라고는 생각을 하지않는다
애초에 자산운용사니까 리밸런싱할 수 있고 종목 갈아타고 그러는거야
가치투자를 하는 VIP자산운용도 하는 일이니까 그러려니 하지만
그럴거면 뭐하러 펀드 종목을 뒤져보나.. 이런생각도든다
피터린치가 한 말이 맞다 남들보고 따라사면 안되는 이유 중 하나가
그걸 매수한 사람이 틀릴 수 있고 언제 매도할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결국 투자는 It's up to you
스스로 해야하는 것 같다
그래도 아예 도움이 안된 것은 아니다
존리 대표는 아직도 살아있는 전설이고
그런 전설이 지금 수익률 별로인 펀드를 운용할지라도
그의 철학에서 배울 점은 분명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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