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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상담에 대한 현실
    라이프 2019. 9. 19. 00:32

     

    수능때 대학골랐던 때 이후로

     

    사실 그보다 더 많이 고민할거리가 생겨서

     

    무려 한달넘게 어찌보면 한 3개월넘게 고민했던것에 대한 결론을 냈다.

     

    이런 고민의 과정속에는 역시 여러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과정이 필요했는데 

     

     

    내가 주식을 시작하면서 굉장히 존경하는 블로거가 있었다.

     

    유튜브도 하는 사람인데 굉장히 유명하다.

     

    물론 주식하는사람들끼리만 유명한거긴한데 일단 그쪽 그라운드에서는

     

    이사람? 하면 알아주는 사람임

     

    이름은 말 못하지만 아무튼 그 사람은 고민상담 같은 것도 좀 해주는 사람이었음

     

     

    예전엔 고민상담을 그냥 메일보내주면 해줬지만 

     

    점점 유명해지면서 고민상담 글이 많아졌고

     

    무례하게 질문하고 답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었음

     

    그래서 돈을 받게 됐는데 정확한 금액은 공개안함

     

     

    최근에 내가 심각하게 고민을 하면서 답이 안나오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 사람에게 장문의 고민글을 보냈다.

     

     

    근데 나는 적어도 1~2일 안에는 답장이 올줄 알고 기다렸는데

     

    뭐 거의 7일 지나서 답장옴

     

    나는 내 고민글이 (그사람에게) 하찮게 느껴져서 무시당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까 그냥 고민메일이 많아서 답장을 못한거였더라

     

    거기까지는 이해가능했다.

     

     

     

    이게 고민상담의 메커니즘이 어떻게 되는고하니

     

    예를들면 내 질문이 오렌지 사탕과 포도 사탕중에 고민이 되어요 라고 보내면

     

    그 사람이 그렇다면 오렌지와 포도중에는 뭘 더 좋아하시나요? 라고 되묻는 메일을 보낸다.

     

    그럼 그것에 대한 답변을 써주시고 얼마를 자기 계좌로 입금해주세요

     

    이런식이다.

     

     

     

    나도 그렇게 되묻는 질문을 받게되었는데

     

    되묻는 질문이 굉장히 허접했다.

     

     

    글을 다읽었는데 자기가 되묻고 싶은게 ~~입니다.

     

    라고 글을 보냈는데 그 되묻고싶은 내용

     

    내가 쓴 내용인데?

     

    내가 감춰서 쓴 내용도 아니고 그냥 이거때문에

     

    갈팡질팡하다 정도로 심란하게 썼는데

     

    그걸 되묻는다는게 뭔가 굉장히 허무했다.

     

     

    '그냥 내 고민글을 제대로 안읽었다는 소리임..'

     

    처음엔 그 고민상담 메일을 받는 사람을

     

    욕했으나 시간이 조금 흐르니

     

    그래 내가 바랄걸 바래야지 이렇게 됨

     

    애초에 내가 너무 많은 걸 바란게 아닌가싶다.

     

    같은 직종도 아니거니와 쌩판 모르는 남한테가서 나의 인생상담을

     

    주절주절 떠든다는게 아무리 그 사람이 돈을 받을지언정

     

    그게 제대로 고민상담이 되기나할까?

     

     

    그래서 대충 아 메일이 늦게와서 이미 결정했다 미안하다.

     

    이런식으로 답장을 보냈고 그걸 읽고 더이상 그사람한테서 답장은 없었다.

     

    아마 다시는 이런식의 고민상담을 하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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