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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 2021년 더블유게임즈 주주총회 후기주식/더블유게임즈 2021. 3. 24. 14:38
0. 들어가기에 앞서
제가 투자를 만 4년 가까이 하면서 주주총회를 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운좋게 작년에는 더블유게임즈 주주총회를 다녀오신분이 이야기를 해주어 내용을 듣게되었을뿐 주주총회를 직접 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가 느끼기에 주주총회 시간이나 날짜가 아무래도 평일날 오전이다보니 직장인일 경우 가기가 굉장히 불편한 시간입니다. 심지어 그렇지않더라도 날짜가 몰려있을 경우 가기도 힘들구요.. 이런점을 통해서 알게된 것은 제가 작년에 들었던 이야기나 지금까지 인터넷을 통해 주주총회 이야기를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저도 수원에 살면서 오프까지내고 1시간 30분.. 왕복 3시간 가까이 오며가며 한 일을 누구에게 공짜로 쉽게 나누어주자는 생각이 잘 안들긴 했지만 지난 모든 투자들을 돌이켜볼 때 도움을 많이 받았던 글들과 기타 정보들을 생각해보니 제 자신이 굉장히 베풀줄 모르는 인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되었습니다.
blog.naver.com/ojh919/222284780022
제가 정말 존경하는 투자자 오박사님이 써주신 글도 생각이났습니다. 비록 인터넷상이지만 저도 도움을 받은만큼 저도 할 수있는만큼 도움을 드려야겠다는 생각과 더 나아가 많은 투자자 분들도 도움을 주고받는 상황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1. 의결안
사실 올해 주주총회 의결안 중 가장 눈에띄는 부분은 아무래도 엄철현 나눔엔젤스 대표 사외이사건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질문한 결과 투자나 M&A 목적으로 사외이사 선임하는게 맞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어디에 투자할 생각인지 이런 deep한 내용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기 때문에 그 이상은 질문하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의결안들은 정관변경 및 이사 보수한도 등등 투자에 그렇게 중요하지않은 내용들이었습니다.
사실 Q&A 파트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2시간정도의 주주총회 내용을 전부 다 여기에 적을 수 없어 제가 도움되었던 내용들만 적어보고자합니다.
제가 들은 내용과 해석이 틀릴 수 있음을 인지하고 글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자사주/배당이 너무 적다
나이가 많으신 주주분들이 특히 많이 말씀하셨던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ROE를 위해서는 재투자 및 M&A가 중요하다고 보는데,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같은 이벤트를 원하시는 주주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에대한 대표님의 답변은 나스닥 상장 관련해서 실패할 때 스틱한테 돈을 줘야하는 RISK를 고려하기때문에 현금을 유보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나스닥 상장이되면 남는 현금으로 배당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제가보기엔 현금을 더 모아서 DDI 같은 빅딜을 원하는 것 같아보였습니다.
2. 인건비
요새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IT업계 임금 상승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기존 인력에 대하여 크게 우려하진 않는다고 하였고 신규 게임 개발하는데는 좀 우려스럽다고 했으나.. 제 생각에도 이 부분은 크게 걱정할만한 거리가아닌게 애초에 주가 소셜카지노 파트라 스튜디오 몇군데 인건비가 좀 오른다고해서 회사의 이익을 크게 훼손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추가로 DDI 구조조정 관련해서는 한국에서 개발을 담당하고 DDI 미국 인력들을 많이 줄였다고 했습니다. 한국에서 잘하는거 미국에서 잘하는게 두개가 나뉘어있다고 판단해서 결정한 일이라고하며 최근 채용글도 이와 관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3. 소셜카지노 내 1위
17년 인터뷰 내용에 소셜카지노 1위 내용이있어 질문을 했습니다. 사실 이거 너무 물어보고싶었던건데 드디어 오늘 물어보게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대표님께서는 아무래도 플레이티카랑 차이가 너무나다보니(이미 플레이티카는 많은 M&A를 거침) 힘들다고 답변을 하였고 대신 다른 장르에서 M&A가 되었든 신작게임이 되었든 도전해서 성장을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생각에도 플레이티카를 넘어서는 것은 굉장히 힘든일이라고 생각이들며.. 이미 서열정리가 어느정도 끝난 시장이 아니라 다른 시장을 노리는 것이 현명해보입니다.
4. 대표이사 무보수
이 부분은 오래된 부분인데.. 무보수로 배당금만 받으니 주주들이 그냥 보수받고 그돈으로 시장에서 주식사라고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보수라는걸 볼때마다 대단하다고 느끼고 시장에서 스탁옵션 가지고 있는 임원들이 던지는 물량들에 대한 질문도 세금때문에 그렇다고 답변해주셨습니다. (참고로 김가람대표는 상장이후 주식을 한번도 판적이없습니다.)
5. 나스닥 상장관련
나스닥이 작년에 철회된 건 철저히 주관사 부분이 크다고 했습니다. 한국과달리 미국은 주관사가 IPO를 리드하기 때문에 주관사가 철회하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해주었고 JP모건 잘못만도 아닌 것이 마지막에 앵커투자자들이 돌려가지고 철회가 된 것을 말했습니다. (대표님이랑 최재영 이사님은 48시간동안 잠도 못잤다고..) 즉 JP모건측도 굉장히 쪽팔린 상황이 되어버린것이고.. 아무래도 이런 부분때문에 주관사를 바꾸려했지만 그건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 같아 그냥 주관사는 변경없이 간다고 했습니다.
나스닥상장이 언제되느냐? 에 대한 질문에서는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데 불확실한 요소들이 있는 내용이라 모든걸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임을 감안하고 보시길 바랍니다. 회사입장에선 4월에 다시 수요조사하고 5~6월 상장 예측을 하였는데 제 생각엔 이번이 두번째이기도하고 상장이 저번보다는 용이해질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회사측에서도 상장에 대해서 노력을 많이 하고있다고 생각이 듭니다.(엎어지면 쌩돈 나가는 부분이니..)
6. 부귀금성 관련
IR에도 물어봤지만 사실 예상했던 매출액에 비해 너무 작아서 이게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이에대한 답변은 대만시장이 작지않고 일단 앱개선하고 다시 도전하고있다고 했으며 더 나아가 만약 실패하더라도 회사에 남는 부분은 있다고 했습니다.
7. IGT관련
IGT관련 질문을 했었는데 IGT랑의 관계에 대해서 좀 물어보고싶었으나 답변내용은 IGT슬롯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슬롯개발을 통해서 로열티를 낮추고있다는 내용을 들었습니다.
8. M&A
M&A에 대한 여러 질문들을 받았지만 머리속으로 생각만 하고있는 기업들이 있고 해당 기업에 접촉하거나 그런일은 없다고 했습니다. (일단 나스닥상장이 끝나야 현금활용을 할 수 있는 부분이니..)어느 시장을 타겟팅하는 것도 정해지지않았다고 했습니다. 소셜카지노나 다른 장르의 게임업체 등등 폭넓게 보고있다고 했고 이러한 부분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사외이사를 이번에 선임한 것이라고 답변해주셨습니다.
두서 없이 쓴 글인데 제가 주주총회를 하면서 들었던 주요한 부분을 옮겨적어 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글을 마치며
저는 콘서트 같은걸 별로 좋아하지도않고 팬사인회도 가본적이 없습니다. 근데 가는 사람들을 보면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가수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게 멀리서보든 가까이서보든 상관없이 말이죠.. 오늘 제가 느낀 감정이 이러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김가람 대표님을 정말 존경하고 무엇보다 시가총액 1조가 넘는 대표와 질문을 주고 받았다는 점이 너무 기쁘고 좋습니다. 주주총회 가려고 어렵게 오프도 내고 없는 시간 쪼개가며 간거였는데 정말 만족하며 다음 주주총회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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